한 아파트 경비원이 차주의 고성을 견디며 빗속에서 단속스티커를 뗐다.
14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비 맞고 욕먹으면서 스티커 떼는 경비원 아저씨’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대구의 한 아파트 비오는 날 비 맞고 욕먹고 스티커 떼는 경비원 근황”이라면서 “아파트 내 불법주차를 해 경비 분이 주차 스티커를 붙였는데 그게 억울해서 화를 내는 거 같네요”라고 밝혔다.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오전 11시 25분께 단지 내 인도 옆으로 차량 한 대가 세워져 있고, 경비원이 차량 조수석 앞 유리에 붙은 스티커를 떼 내고 있다.
비가 오고 있지만 한 손에는 스티커가 잘 떨어지게 하는 스프레이를 한 손에는 수건을 들고 있어 우산 쓰기가 여의치 않은 듯하다.
경비원 맞은편에는 차주로 여겨지는 한 여성이 화가 났는지 경비원을 향해 몇 차례 삿대질을 하면서 언성을 높이는 걸로 보인다.
이에 경비원은 고개를 숙이거나 끄덕이면서 스프레이를 앞 유리에 뿌린 뒤 수건으로 문질러 스티커를 제거하고 있다.
이 광경을 우연히 본 작성자가 해당 차량 앞쪽에 잠시 차를 멈춰 상황을 지켜보다 뒤에서 계속 차가오니 이내 자리를 옮겼고, 여기서 영상은 끝난다. 단지 내 오가는 차들도 이 상황을 지켜봤으리라 예상된다.
블랙박스에 날짜가 나오지 않아 정확히 언제 일인지 알 수는 없지만 글이 올라온 14일 대구에는 비 소식이 있어 당일 오전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
누리꾼 다수는 “앞전 상황을 모르니 차주가 화가 날 순 있는데 그래도 저건 아니지 않나”, “다른 사람들 다 보는 데서 저렇게 사람 면박 주는 행동은 지나친 듯”, “본인보다 연세도 있어 보이는데 저러고 싶을까” 등 차주의 행동이 과하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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