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정 압박 속 직원 추가 감축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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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정 압박 속 직원 추가 감축 발표

by 별다람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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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재정 위기 및 직원 감축 조치

성적 부진에 시달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재정 압박 속에서 '직원 추가 감축'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통해 기업 구조를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적자 지속과 운영 계획

구단은 "이번 개혁안은 2019년 이후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구단의 수익성을 되돌리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를 통해 남자팀과 여자팀의 성공 및 인프라 개선에 투자할 수 있는 확고한 금융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250명의 직원을 감축했던 맨유는 이번에 150에서 2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감축할 계획입니다.

경영진의 책임감과 향후 목표

맨유의 최고경영책임자(CEO)인 오마르 베라다는 "우리는 맨유의 남자팀, 여자팀, 그리고 유소년팀 모두 우승할 수 있는 강력한 위치에 올려놔야 할 책임이 있다"며, "클럽의 변화와 갱신을 위한 광범위한 조치를 시작하고 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조치에는 추가적인 인원 감축이 포함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구단의 재정을 안정적으로 되돌리기 위한 어려운 선택"이라며, "지난 5년간 적자에 빠졌고 이를 계속 유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단과 팬을 위한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도록 UEFA와 EPL의 규정을 준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원 감축의 세부 계획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는 인원 감축뿐만 아니라 일부 직원을 캐링턴 훈련장으로 이동시켜 올드 트래퍼드에 상주하는 인원을 줄일 계획입니다. 이번 직원 감축으로 총 450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 5월 기준 맨유에 근무했던 1,140명의 39%에 해당하는 수치입니다.

더불어 올드 트래퍼드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제공되던 무료 점심도 폐지되어 연간 100만 파운드(약 18억원) 절감할 계획입니다.

최근 재무 실적 및 성적 우려

맨유는 최근 2분기 재무 실적에서 2천770만 파운드(46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 3년 동안 3억 파운드(5천4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왔습니다. 지난해 250명의 직원을 감축하면서 약 4천만 파운드(722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얻었고, 경기장 입장권을 66파운드(12만원)로 인상하며 어린이 및 노인 할인 정책도 없앴습니다.

저조한 팀 성적 또한 맨유 경영진의 골치를 아프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EPL에서 15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EPL로부터 1천690만 파운드(354억원)의 '성적 기반 지급금'을 받을 것이며, 이는 지난 시즌 8위에서 받았던 3천670만 파운드보다 2천만 파운드 줄어든 금액입니다.

결론: 가시밭길에 놓인 맨유의 미래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스폰서인 아디다스에 1천만 파운드(185억원)의 벌금도 물어야 하는 상황인데, 이로 인해 맨유는 앞으로 더 많은 재정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팀의 성적과 재정 안정화가 동시에 이뤄지지 않는 한 가시밭길이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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