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난리에…野 의원들 베트남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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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물난리에…野 의원들 베트남 출장

by 별다람 2023.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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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폭우로 피해가 계속되는 와중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3일 베트남 출장을 위해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출장단에는 박정 민주당 의원이 포함됐다. 박 의원은 도시침수방지법 등 수해 관련법 소관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출장단은 이번 방문이 의회 외교 차원이라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지금 의원 외교가 아니라 수해 피해를 입은 국민을 보듬고 지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선결과제”라며 “의원 외교라는 핑계는 관두고 당장 귀국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민주당 내부에서도 수해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출장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박 의원 등 민주당 의원은 23일 오전 베트남으로 출국했다. 출장단은 베트남을 거쳐 라오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출장단은 모두 민주당 의원 4명으로 박병석 전 국회의장, 윤준병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출장단은 2박3일간 베트남에 머무르며 베트남 국회의장을 예방할 계획이다. 이후 라오스로 넘어가 라오스 국회의장도 만날 예정이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당초 이번 해외출장에 동행하기로 했지만, 윤재옥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의원들에게 ‘해외출장 자제령’을 내린 뒤 전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파문이 확산되기 이전,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출장단의 이번 해외 방문에 대해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출장 의원들을 조기 귀국키로 조치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오후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의원의 베트남 의원외교 일정 건과 관련해 비록 사전에 잡힌 외교 일정이나, 수해기간 중 해외순방이 적절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원내지도부가 의견을 전달했다”며 “(국회의장을 지냈던) 박병석 전 의장을 제외한 나머지 세 의원의 경우 내일 중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병석 전 의장의 경우 상대국 국회의장과의 공식 일정이 예정되어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여야가 7월에 수해대책 관련 입법을 처리키로 한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이 있기에 출국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한 의원은 “국민의힘의 공격은 둘째 치고, 수해 피해를 겪고 있는 국민이 또다시 민주당을 비판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박 의원을 겨냥해 “호우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마당에 국회 환노위원장으로서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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