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스데이 시계,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 “9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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둠스데이 시계,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 “90초”

by 별다람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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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과학자회(BSA)는 지구 멸망까지 시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지구 종말(둠스데이) 시계'의 초침을 파멸의 상징인 자정 쪽으로 10초 더 이동했다. 이로써 지구 종말까지 남은 시간은 90초로 줄어들었다.

24일(현지시간) BSA는 2020년 이후 지구 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전술핵 사용 우려가 고조되며 경고 수위를 높였다.

 

둠스데이 시계는 핵 전쟁 위기 등 인류 멸망의 위기를 경고하기 위해 미국의 핵물리학자회가 모여 만든 시계다. 1947년 처음 만들어진 이 시계는 당시 자정까지 7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핵물리학자들은 핵의 발달상황과 국제관계를 면밀히 관찰해 부정기적으로 시계의 분침을 고치며 핵전쟁에 대한 위협을 가시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947년에 만들어진 종말시계는 작년 1월 자정 100초 전이 됐는데 이는 역사상 자정에 가장 가까운 시간이었다.

원래는 자정 7분 전에 맞춰져 있었다. 자정에서 가장 멀리 떨어졌던 것은 1991년 냉전 종식 이후의 17분 전이었다.

원자과학자회보 이사회인 제리 브라운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금은 핵무기를 더 만들 때가 아니라 제거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후변화와 함께, 미국, 중국 그리고 다른 큰 나라들은 치명적인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S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생화학 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위협도 높아졌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나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고 이에 따라 천연가스가 아닌 석탄이 대체 연료로 사용되면서 기후 변화 위기도 가속화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소속인 시반 카르타 이사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다"며 "탄소 배출 증가로 기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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