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손자 전우원 "할아버지는 학살자...가족들 정체 모를 비자금으로 삶 영위" 폭로

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로, 전재용 씨의 둘째 아들인 전우원 씨가 전두환 일가에 대한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며 나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 본인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라고 밝힌 전우원 씨는 현재 뉴욕 한영회계법인에서 일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가족과 주변인들의 범죄행각을 밝힌다. 저도 범죄자이고 처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나갔다.

 

전우원 씨는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두환과 그의 일가를 고발하고 있다. 

 

그는 아빠 전재용이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한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주장하며 전두환과 함께 찍은 어린 시절 사진을 첨부했다.

 

 

 

"제 아버지(전재용)와 새어머니는 출처 모를 검은 돈을 사용해가며 삶을 영위하고 있으며 이제는 곧 미국에서 시민권을 획득하여 법의 심판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폭로한 전우원 씨는 "법의 감시망에서 도망가기 위해 현재 한국에서 전도사라는 사기 행각을 벌이며 지내고 있다. 이 자가 미국에 와서 어디에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서 겉으로는 선한 척하고 뒤에 가서 악마의 짓을 못하도록 여러분이 꼭 도와달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우원 씨는 15일 오전 11시 시점 40개 이상의 게시글을 통해 전두환과 그의 일가는 물론 주변인들의 마약, 성범죄 등의 범죄 사실들을 고발하고 있다. 특히 A씨는 자신의 주장에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자신의 신분증과 뉴욕대학교 졸업 증명서 등 각종 서류들을 모자이크 없이 공개했다.

 

특히 연희동 자택 내부 스크린 골프장이라고 주장하며 게재한 영상에는 전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순자 씨로 추정되는 한 중년 여성의 모습도 함께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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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제 가족들이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해 프레임을 씌울 것이다. 저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간 일을 잘했다"고 말하며 이후 존재할 법한 트집을 잘라버리기도 했다.

 

전우원 씨의 일부 게시글은 현재 몇몇 관계인들의 신고로 삭제된 상태다. 전우원 씨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들과 주고받은 메시지들이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이와 관련, 논란이 커지자 전우원 씨의 아버지인 전재용 씨는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아들을 돌보지 못한 애비 잘못"이라며 "우리 아들이 많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우울증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면서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으나, 막을 수가 없었다. 저는 가족이니까 괜찮은데 지인분들이 피해보셔서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전재용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으로 3번의 결혼을 통해 2남2녀를 두고 있다.

 

첫번째 부인 사이에서 자녀를 두지 않은 전재용씨는 두번째 부인 사이에서 아들 두 명을 뒀다. 폭로전에 나선 전우원씨는 재용씨의 차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