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마다 손가락 ‘V’… 충산 아산시의회 시의원들 해외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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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마다 손가락 ‘V’… 충산 아산시의회 시의원들 해외 출장

by 별다람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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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의회 시의원들이 호주의 유명 온천인 '페닌슐라 온천'을 방문

충남 아산시의회 시의원들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시의원 3명은 지난달 호주를 다녀왔는데, 캠핑카를 타고 유명 관광지를 여럿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장 목적에 ‘문화관광 경험’ 등이 적혀있지만 제출된 결과 보고서 내용을 보면 외유성 출장에 그쳤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과보고서 보니…’V자 사진’과 ‘단순 소감’

 

21일 충남 아산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이기애 부의장과 김은아, 신민진 의원 등 3명은 의회 사무국 직원 1명과 함께 지난달 5일부터 16일까지 10박12일 일정으로 호주를 다녀왔다. 호주의 복지, 문화 정책 등을 경험하고 국내 적용을 모색한다는 취지였다. 항공비와 체제비 등으로 지급받은 금액은 1인당 450만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함께 간 의회 사무국 직원 1명을 포함해 총 경비는 1800만 수준이다.

충남 아산시의회 시의원들이 호주 멜버른 컨벤션 및 전시센터를 방문해 찍은 기념사진

 

 

하지만 출장 일정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는 물론이고, 온천이나 해안도로 등 유명 관광지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일정 대부분을 캠핑카를 대여해 타고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가 확인한 결과보고서에는 단순 감상에 그친 방문 후기가 적지 않았다. 또 실제 관광지를 방문한 것처럼 선글라스를 쓴 채 양손으로 브이(V)자를 그리며 촬영한 사진도 여럿 결과 보고서에 포함했다.

 

아산시의회에 제출된 공무국회출장보고서 내용 중 멜버른 컨벤션 및 전세센터 부분. 아산시의회 제공

멜버른 컨벤션 및 전시센터를 다녀와서는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건물 한쪽 벽면이 투명한 전면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 밝은 채광이 건물 내부를 훨씬 넓고 돋보이게 해주어 눈길을 끌었다”고 적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칼튼 정원을 방문한 뒤에는 “멜버른 중심부의 분주함을 벗어나 고요함을 맛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면서 “복잡한 일상 속에서 공원 속에서 잠시라도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아산시민들의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고 남겼다.

 

출장을 다녀온 의원들은 외유성 출장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한 의원은 “호주는 거리감이 있어서 일부러 캠핑카를 사용했다. 호텔에서 숙박을 하면 금액이 더 비싸진다”고 설명했다.

시의회 의장 포함 16명도 조만간 유럽 시찰예정

아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0명 등 총 16명은 오는 28일부터 9박11일 일정으로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를 방문

 

아산시의회 김희영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10명과 의회 사무국 소속 직원 6명 등 16명은 오는 28일부터 9박11일의 일정으로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이들이 제출한 공무국외출장 계획서에도 “안목과 견문 확대” 등이 출장 목적으로 적혀있다. 1인당 450만원씩 총 7억2000만원 짜리 출장이다.

출장 일정에는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인 인터라켄이 포함돼있다. 출장 목적으로는 “알프스 생태보호지역 관리실태 시찰”이라고 적혀 있다. 이탈리아 피렌체와 로마에서 문화 유적 탐방 및 시찰도 포함돼 있다. “우리 시에 적용할 수 있는 문화 관광 정책을 발굴하고 안목과 견문 확대”를 위한 출장이라고 적혀있다.

앞서 논란이 된 호주 출장과 계획서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다. ‘안목과 견문 확대’라는 출장 배경과 유명 관광지가 여럿 포함된 출장 일정은 향후 ‘외유성 출장’ 논란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들 역시 출장을 다녀온 뒤에는 아산시의회에 사진 등이 담긴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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