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 먹고 구토 환자' 전국서 속출… 식약처 긴급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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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먹고 구토 환자' 전국서 속출… 식약처 긴급조사 착수

by 별다람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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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 증세가 나타났다는 사례가 전국에서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한 누리꾼은 지난 17일 네이버 지식인에 글을 올려 딸이 방울토마토를 먹고 복통, 구토와 함께 목과 혀에 마비 증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그는 “11세 딸이 방울토마토를 먹고 복통, 구토, 목·혀 마비 증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정말 많은 곳에 토마토 솔라닌 성분에 대해 문의했다. 그런데 그런 경우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덜 익은 토마토엔 1g당 독성물질인 솔라닌이 9~30㎎ 포함돼 있다. 솔라닌에 중독되면 두통이나 복통,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심하면 혈액순환, 호흡장애, 중추신경 손상도 초래된다.

글쓴이에 따르면 딸이 겪은 증상은 꽤 심각했다.

 

“아이 섭취량은 30개 정도예요. 섭취 30~40분 후에 복통과 함께 분수처럼 토했습니다. 119에 솔라닌 중독 의심으로 문의했더니 속 진정제를 먹고 살펴보라고 하더라고요. 솔라닌은 자연 독으로 하루이틀이면 사라진다고 해서 안심했는데 목이 아플 때는 온 몸을 바들바들 떨었어요.”

 

글쓴이에게도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 그는 “나는 세 개 먹었는데 처음에 목에 마취한 듯한 통증(내시경 스프레이 뿌려줄 때 첫 느낌)이 생겼다. 이후 혀 오른쪽에 쓴맛과 먹먹함이 다섯 시간 이상 지속되고 목에 휘발유 향이 맺힌 듯했다. ​그 후로는 혀에 쓴맛이 계속 지속되다가 다음날 아침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글쓴이 말고도 같은 증상을 일으킨 소비자가 있단 점이다. 글쓴이는 “같은 곳에서 산 방울토마토를 드신 분이 일곱 개를 드시고 구토와 호흡곤란으로 고생해 그 가게에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비슷한 시기에 네이버 지식인에 “방울토마토를 먹었는데 목이 이상하다. 목이 화한 것은 물론이고 칼칼하고 쓴맛이 난다. 또 토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몇십 분째 증상이 이어진다. 침을 삼킬 때 목이 부어서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도 난다”란 글을 올렸다.

 

이런 글도 네이버 지식인엔 최근 올라왔다.

“주방에 방울토마토가 있기에 씻어서 10~12개 정도를 섭취했습니다. 약간 쓴맛이 났지만 그러려니 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는데 자꾸 속이 메스껍고 목젖에 마치 밴 것처럼 쓴맛이 자꾸 나고 쓴맛이 계속 올라왔습니다. 어머니에게 얘기하니 어머니도 방울토마토를 먹고 이상한 쓴맛이 계속 나고 속이 안 좋다고 하셨어요. 어머니가 일하러 나가시고 나서부터 속이 점점 더 심하게 안 좋아지더라고요. 목구멍에서 계속해서 쓴맛이 나고 속이 너무 안 좋았어요. 그래서 혹시 하는 마음에 화장실에 가서 변기에 토하려고 다리를 굽히고 앉아있었는데 슬슬 구토기가 올라오더라고요. 속만 안 좋고 토가 잘 안 나오기에 목에 손을 살짝만 넣었더니 바로 토가 나오더라고요. 방에 있는 동생에게 ‘너도 토마토 먹고 속이 안 좋았다면서. 너도 토했어?’라고 물었더니 동생이 "응, 언니. 난 어제 먹었는데 토마토에서 쓴맛이 엄청 심하게 나서 다섯 개 정도 먹고 먹자마자 바로 토했어'라고 답하더라고요. 신고할 수 있는 사례인가요? 토하고 나서도 속이 계속 심하게 안 좋아요."

 

지난달엔 이런 사연이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오늘 방울토마토를 먹었는데요. 좀 쓰긴 했는데 그냥 먹었어요. 먹고 나니까 입이랑 목구멍이 너무 쓰고 토할 거 같았습니다. 몇 분 지나고 토했어요. 좀 있으니까 머리가 깨질 것 같아요. 왜 이런 걸까요?”

연합뉴스에 따르면 식약처도 비슷한 사례가 잇따라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태가 심각한 것은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를 먹은 사람들도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는 데 있다. 솔라닌은 덜 익은 토마토에 주로 함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가정주부는 최근 동네 청과물점에서 구입한 방울토마토를 14개 먹은 뒤 구토 증상에 시달렸다. 10여분가량 시간이 지난 후 메스껍기 시작하더니 계속 구토가 발생했다. 그는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아졌지만 토마토가 이렇게 무서운 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매체는 가정주부가 이런 내용을 인터넷 카페에 올리자 비슷한 피해를 보았다는 댓글이 잇따랐다. 응급실 치료를 받았다는 사례도 있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최근 초등학교 급식 관련해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토마토를 먹고 구토 증세가 잇따른 경우는 흔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방울토마토의 솔라닌과 구토 사이에 약간의 개연성은 있지만 단정 지어 말하기는 이르다"라면서 "이유가 무엇인지 다른 부처 의견도 문의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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