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농협 극단적 선택 (추가) 가해자들 '셀프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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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장수농협 극단적 선택 (추가) 가해자들 '셀프 징계'?

by 별다람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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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전북 장수농협에 대해 특별근로감독이 실시된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는 원칙에 따라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에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했다.

 

장수농협 이용문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일하던 농협 근처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서에는 “열심히 해보려 했는데 사무실에서는 휴직이나 하라고 하고…이번 선택으로 가족이 힘들겠지만, 이 상태로 계속 간다면 힘들 날이 길어질 거라는 생각이 든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고용부는 특별근로감독을 통해 장수농협이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준수여부를 심층적으로 점검하고 조직문화 전반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소중한 생명을 잃고 너무 늦은 대응이지만, 이번 기회를 기반으로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지길 바란다. 

 

 

"너희 집 돈 많다며?"…금전 갈취까지 이어진 괴롭힘

  • 킹크랩을 사다 바치는 등 금전 갈취
  • '부자라서 재수 없다'는 말로 괴롭혔다
  • (이)용문이가 부자니까 사면 된다"는 식의 비아냥
  • 수매 철에 결혼식을 잡는다'는 이유로 폭언
  • "5만 원만 내고 온 가족이 대동해서 뷔페를 쓸어버리겠다" 등 이 씨는 비아냥과 괴롭힘

가해자와 노무사는 지인…"1차 극단적 선택 시도에도 변한 것 없어"

  • 결혼식을 불과 20일 앞두고, 이씨는 2022년 9월 27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다.
  • 농협 측은 가‧피해자와 업무를 분리하지 않은 채 직장 내 괴롭힘 조사를 진행
  • 괴롭힘으로 인한 우울증으로 병원에 입원
  • 복귀 후 권 센터장은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 등 모욕적인 행동을 지속
  • 권 센터장은 폭언이 상세히 담긴 이 씨의 컴퓨터를 교체(증거인멸 정황)
  • 유언장에 적은 고발내용을 노무사에게만 말했는데, 사내에 퍼짐
  • 사건조사 노무사 A씨 가해자 권 센터장과 지인 (노무사 A씨 : 농협중앙회 출신으로 전북지역본부 APC(산지유통센터) 직원 교육을 담당)

 

결국 모두 무혐의로 끝난 조사 결과를 확인한 이 씨는 지난 12일 자신이 일하던 농협 근처에 차를 세워둔 채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핵심요약

전북 장수농협 직장 내 괴롭힘 사건
노동부, 상임이사 등 4명 가해자 판단
고인 목소리 묵살한 장수농협서 징계위
조합장 4선 성공…가해자들 '근무 중 이상무'
농협 "장수농협에 징계 수위 통보할 예정"
농협 직장 내 괴롭힘 징계 최고 정직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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