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혐의로 입건된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

주가조작 혐의로 입건된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씨가 법인 명의 슈퍼카를 몰고 억대의 경품 파티를 여는 등 호화생활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1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라씨와 함께 주가조작 혐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안모씨, 변모씨는 SNS에 슈퍼카 등 고급 차량 사진을 종종 올렸는데, 이 차량 일부는 회사 법인 차량으로 확인됐다.

라씨만 슈퍼카 10여대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고,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법인 소속 억대 차량도 4대나 확인됐다.

이들은 사무실도 서울 잠실 롯데월드 타워에 있는 시그니엘에 마련했다. 이곳은 보증금 5억원에 월세 2500만원 안팎으로 시세가 형성된 고급 오피스텔이다.

가수 임창정씨 등이 참석한 투자금 1조원 달성 기념 파티에서 명품 가방 등 억대 경품이 내걸렸다는 내부 관계자 증언도 있었다.

SG(소시에테제네랄) 증권발 폭락 사태로 시작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당국은 본격적으로 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 대부분은 자신들이 주가 폭락으로 손실을 입은 피해자라는 입장이지만 투자 일임이 아니라 통정거래 등 불법 거래 여부를 알았다면 공범으로 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