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내, 40년 만 지적 장애 판정... 남편, 학폭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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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내, 40년 만 지적 장애 판정... 남편, 학폭 트라우마

by 별다람 2023.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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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서로 사랑하면서도 자꾸 엇갈리는 퍼즐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남편은 “아내와 소개팅 어플을 통해서 만났다. 오빠 동생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아내가 제가 마음에 들었는데 안동으로 온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이제 시작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아버지 집에 얹혀살고 있어서 오래 있을 것이라 생각을 못 했다. 아내가 오더니 갈 생각을 안했다. 일주일 넘게 있다가 (갔다)”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이 마음에 든 점으로 “그냥 마음이? 마음이 좋아서. 신랑이 그러더라. 나는 가진 것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그래서 나는 그런 거 상관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아내는 ‘결혼지옥’을 통해 알아가고 싶은 거로 “신랑은 그런 사람이 아닌데 제가 남편을 의심을 왜 하는지, 그거를 알고 싶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내는 남편이 출근하며 집을 비우자 끼니를 거르며 시간을 보냈다. 아내는 “배가 고픈데도 참고 있다. 참고 있다가 신랑이 오면 저녁에 같이 먹고”라며 “그게 마음이 편하다”고 설명했다.

오후가 되고 아내는 카페로 이동했고, 남편에게 영상 통화를 걸었다. 아내는 “오늘 여자 직원 나왔어?”라고 다짜고짜 물었다. 뿐만 아니라 “카메라로 주위 왔다 갔다 할 수 있냐”고 물었다.

남편은 “아내가 (일할 때는) 퇴근해서 집에 오면 한 시가 안 되는데 그때부터 이제 저한테 오고 싶어 한다”며 “5시쯤 일하는 곳으로 와 (약 4시간 정도 기다린다)”고 밝혔다.

아내는 이렇게 남편을 기다리는 이유에 대해 “(남편 직장은) 거의 다 여자 직원들이니까 의심이 조금 된다”며 남편의 외도를 의심했다.

집에 돌아온 남편은 자신을 기다리는 아내가 걱정돼 나와서 기다리지 말라고 말했지만 아내는 오히려 “찔리는 게 있으니까 오지 말라고 하는 거잖아”라고 더 크게 의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 사실이 없음에도 불안함에 의심을 계속 했던 것.

아내는 인터뷰에서 조심스레 과거 이야기를 꺼냈다. 아내는 “(전남편이) 술 먹고 폭력도 심했고, 여자 문제도 너무 많았고”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폭행과 외도, 도박. (첫 결혼 생활이) 힘들었다 보니까 거기에 대한 상처가 큰 것 같다. 혼자 있으면 불안하다고 하더라”며 속상함을 드러냈다.

오은영은 “다른 사람도 아닌 배우자가 외도를 하면 그다음부터는 신뢰를 잃어버린다”며 “영향이 있다고는 보는데, 그거 이외에 다른 측면도 살펴봐야겠다”고 전했다.

또 “의부증은 정말 그럴 거라 생각하는 거다. 의부증은 실제로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을 틀림없다고 생각하고 진짜라고 믿는 거다. 하지만 아내분은 남편을 믿지만 자꾸 의심하는 거라 의부증은 아니다. 지금 아내의 심리는 불안함이다”고 설명했다.

다음날 아내는 직장 앞이 아닌 집 밖에서 남편을 기다렸다. 남편은 추운 날씨에 아내가 밖에서 기다린 게 불편했고 분위기는 한순간에 냉랭해졌다.

아내는 장애판정·이혼을 언급해 보는 이를 놀라게 했다. 아내는 “신랑이 심리 상담을 해보자고 했는데 처음 했을 때는 (장애 판정이) 안 됐다. 처음에 했을 때도 하기 싫었다. 안 되는 것 같다고 하고 그냥 포기하자고 했는데 신랑이 굳이 또 두 번째 면사무소에 가서 두 번째 (검사를) 했었는데 그게 장애 판정이 났다”고 전했다. 아내는 “나를 굳이 왜 장애인으로 등록하려고 하지? 남편이 원망스럽다”며 40년 만에 지적 장애를 판정받은 것에 속상함을 드러냈다.

남편은 발달 장애 검사를 권유한 이유에 대해 “일단 소통이 잘 안 됐다. 돈 액수에 대해 잘 모르고. 아내가 유산균 음료를 판매했었는데 한 달 목표치를 팔아야 수입이 생기는 구조였다. 그런데 아내는 재고가 계속 쌓이고, 팔지 못한 음료를 저에게 주고 현금서비스를 받아 재고 금액을 메꿨더라”고 말했다. 남편은 “막상 결과가 나오니까 마음이 복잡했다. 내가 잘한 건지”라고 덧붙였다.

남편은 아내가 보호자 없이 삼촌 밑에서 자랐다고 전하며 “아내가 고등학교 진학 하려고 했는데 자기가 다 알아서 한다고 해놓고 시장에서 장사시키고”라고 밝혔다.

아내는 “옷 장사만 빼고는 다 해봤다”며 삼촌의 폭행과 노동력 착취를 폭로했다. 아내는 “어린 시절부터 난 이제 버림받았구나. 부모 복도 없고 형제 복도 없고, 지금도 계속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아내에게는 (전남편과의) 세 명의 자녀들이 있었고, 남편은 “아들 셋 모두 발달 장애가 있다.

 아내가 너무 많이 힘들어했다고 한다. 애들 이유식도 잘 못 먹이고 분유도 못 타 먹일 정도가 되니까 (당시 아내가 다니던) 교회 사모님이 애들을 맡아주신다 하셔 가지고 아이들이 교회에서 생활하게 됐다”고 전했다.

남편 역시 불명증으로 고생을 하고 있는 상황. 남편은 과거 학창시절 이유 없는 학교 폭력을 고백해 듣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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