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증거 영상 보다 발기"…경찰이 올렸다 삭제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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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증거 영상 보다 발기"…경찰이 올렸다 삭제한 글

by 별다람 202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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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물로 제출된 성범죄 영상을 보며 흥분됐다는 현직 경찰관 추정 인물이 쓴 글이 논란이다.

지난 8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의 19+ 게시판에는 '오늘도 출근해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출근해서 준강x 고소건 성관계 녹음파일 듣고 몰카 영상을 보는데 꼬릿꼬릿하다"고 적었다. 성범죄 관련 사건을 수사하면서 관련 녹음 파일과 영상을 본 것으로 보인다.

이어 A씨는 "이걸 보면서 발기되는 나 자신이 비참하다"고 덧붙였다.

A씨 소속은 경찰청으로 표시된다. 블라인드는 직장을 인증해야 이용이 가능한 만큼 A씨는 실제 경찰관으로 추정된다.

해당 글은 범죄를 수사해야 하는 경찰관이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물을 보면서 성적으로 흥분했다는 내용을 담은 만큼 논란이 됐다.

글을 본 한 블라인드 이용자는 "이 정도면 이 경찰도 성범죄자 아니냐"라며 "수사를 위해 듣고, 본 것은 이해하는데 어떻게 흥분했다고 글까지 올릴 수 있냐"고 지적했다.

다른 이들도 "발기는 생리적 현상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그 내용을 여기 왜 적냐", "이건 수사해야 하는 거 아니냐", "경찰한테 수사 맡길 수 있겠냐" 등 비판의 글을 남겼다.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이미 갈무리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공론화되면 색출할 것 같은데", "저게 사실이면 미친 거다. 어떻게 저걸 올릴 생각을 할까", "죄책감으로 포장하지만 야한 소설을 쓰고 있네. 주작 아니면 설명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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