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나는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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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나는 마실 수 있다

by 별다람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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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핵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꼽히는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가 내 앞에 있다면 바로 마시겠다”며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2023 한국원자력학회 춘계학술대회’ 연설을 위해 방한한 앨리슨 교수는 15일 서울 종로구 HJ비지니스센터에서 ‘저선량 방사선 영향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공포가 집어삼킨 과학’을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날 그의 발언의 요지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가 과학적으로 안전하다는 것이다. 앨리슨 교수는 “우리 신체 내에는 칼륨40을 원인으로 하는 방사선량(kg당 60~100베크렐)이 존재한다”며 “계산을 해 보면 후쿠시마 오염수 1리터를 마셔도 기존 수치의 80% 정도만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특히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정화되지 않아 안팎으로 논란이 됐던 삼중수소에 대해서도 “이를 마셔도 12~14일 정도면 몸 밖으로 배출된다”며 “물과 함께 씻겨나가는 삼중수소의 성질이 있어서 어패류에도 영향이 없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오염수가 안전하다면 왜 식수나 공업용수로 사용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바다에 방류하는 게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앨리슨 교수는 지난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해 방사선 문제에 대한 강의를 했다.

그는 현장에서 오염 지역의 이재민, 의료인 등을 다수 만나기도 했다. 앨리슨 교수는 17일부터 열리는 2023년 한국원자력학회 기조 강연에서 ‘원자력 에너지의 수용, 교육의 문제’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① 오염수 1리터 발언

"지금 내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 자연적인 수준의 80% 수준밖에 방사선 수치가 오르지 않는다. 수백 리터도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다."

② 일본 정부를 신뢰하라

"일본 정부의 정직과 신뢰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인들을 믿을 수 있나? 왜 못 믿나? 이 경우 신뢰가 작동해야 한다."

③ 안전한 데 왜 방류?

"해양 방류를 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고 비용이 가장 적게 들기 때문이다."

④ 한국 시찰단에 대한 조언

"나흘간의 시찰 기간은 일본에서 충분히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기간은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정리하면 "후쿠시마 오염수는 마셔도 문제 없다"는 얘기다. 2년 전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기로 한 이후 아소 다로 당시 일본 부총리가 했던 말과 같다. 당시 일본 안에서 조차 "그럼 직접 마셔라"라는 반발이 나왔을 정도다.

웨이드 앨리슨 교수는 누구?

논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국내 언론은 '영국 석학' '세계적 석학'이란 타이틀을 줬다. 그는 현재 옥스퍼드대 명예교수이자 케블 칼리지의 팰로우이며 40년 이상 물리학 가운데 방사선 분야를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다. (출처 : 교보문고 작가 정보) 최근 옥스퍼드 대학교 의료물리 강좌 심화 교과서인 〈Fundamental Physics for Probing and Imaging〉에서 "핵에너지가 없다면 인류의 미래는 불투명하다"며 원자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공포가 과학을 집어삼켰다'

2009년 발표한 책 제목이다. 원제는 〈Radiation and Reason- The Impact of Science on a Culture of Fear〉. 2021년에는 초판에서 내용이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국내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이때 에필로그에 후쿠시마 사고 내용을 추가했다. 그는 "후쿠시마 초기 사고로 일부 원자로가 파괴되었지만 사람들한테 노출된 방사선은 너무 과장 왜곡되었고 중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서술했다. 방사선과 원자력이 과장되어 왔다고 꾸준히 주장해 온 인물이다. 그는 후쿠시마 사고 책임보다 쓰나미 대응 실패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저서에서 "방사선에 대한 안전규제의 실패로 죽은 사람은 없는 반면 쓰나미에 대한 일반적 규제의 실패는 1만 명 이상의 인명을 앗아갔다고 했다. 이러면서 "쓰나미에 대한 비판은 너무 적다"고 지적했다. (출처 : 교보문고 책 정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알고 섭외했나?

그의 저서에는 이런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시급하고도 진정한 재앙인 기후 온난화와 싸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방사선 허용한도를 현재(연간 1밀리시버트 )보다 1000배로 올려 핵발전소 건설 비용을 대폭 낮추고, 무탄소 전원인 핵발전소를 빨리 증설하는 것이다" (출처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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