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병 - 퇴사 후 무기력증

 

 

무기력증이란 말 그대로 기운이 없고 힘이 빠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단어는 원래 심리학 용어였지만 지금은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쓰이는 단어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만 생활하다보니 답답함과 우울감을 호소하며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무기력증'입니다.

 

요즘 현대인들이 많이 겪고있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무기력증입니다. 저 또한 작년 하반기쯤 극심한 무기력증과 우울감에 시달렸었는데요. 원인모를 불안감과 초조함 그리고 불면증 등 여러가지 증상들을 겪으면서 일상생활에서도 지장이 생기고 건강상으로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제가 직접 경험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무기력증이란 무엇인가요?

무기력증이란 말 그대로 기력이 없고 힘이 없다는 뜻이에요. 우리 몸에서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공장같은 기관이 있는데 그게 바로 미토콘드리아라고 해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양이 다른데,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많은 양의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어서 같은 활동을 해도 남들보다 쉽게 지치지 않고 활력이 넘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적은 양의 미토콘드리아를 가지고 있어서 똑같은 활동을 해도 금방 지치고 피로해진다고 하네요. 이렇게 내 안에 있는 미토콘드리아의 양 차이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 바로 무기력증이랍니다.

 

 

무기력증 치료제로는 어떤것이 있나요?

무기력증 관련 약으로는 항우울제나 수면유도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이겨내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무기력증 자가진단 방법이 있나요?

무기력증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상태를 파악해야하는데요. 아래 항목중 5개 이상 해당된다면 무기력증 초기증상이고 10개 이상이면 심각한 수준이니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보는것이 좋습니다.

-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힘들고 하루종일 피곤하다.

- 밤에 잠 드는 게 어렵고 자주 깬다.

- 집중력이 떨어지고 머리가 멍해진다.

- 입맛이 없어서 밥을 먹기 싫다.

- 매사에 의욕이 없고 흥미가 없다.

- 짜증이 늘고 예민해졌다.

- 사소한 일에도 화가 나고 감정 조절이 어렵다.

- 만사가 귀찮고 부정적인 생각이 든다.

- 삶의 의미가 없다고 느껴진다.

- 모든 일에 자신이 없고 미래가 비관적이다.

- 죽고싶다는 생각이 들고 실제로 시도하기도 한다.

 

무기력증 어떻게 극복하나요?

저는 위 체크리스트 결과 8개나 해당되어 병원 치료를 받았었는데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며 약 2달간 치료를 받았어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아서 여전히 생활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스트레스 상황 자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니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라고 하셨어요. 특히 취미활동을 통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좋다고 하셨는데요. 운동이든 악기연주든 뭐든지 상관없으니 꾸준히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서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겠지만 조금씩이라도 하다보면 어느새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게 될거라고 응원해주셨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부하신 말씀은 '내가 지금 왜 이러지?'라는 생각보다는 '그럴수도 있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다보면 점점 나아질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결국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얘기겠죠? 항상 잊지말고 실천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무기력증이라는건 결국 마음의 병이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합니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벼운 운동이라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 자체가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혼자있는 시간보다는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