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엔저'…원/엔 환율, 8년 만에 8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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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원/엔 환율, 8년 만에 800원대

by 별다람 2023.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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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엔저'가 계속되며 원/엔(100엔 기준) 재정환율이 약 8년 만에 800원대를 터치했다. 주요국과 대비되는 일본은행(BOJ)의 나홀로 금융완화 정책 유지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905.21원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23분 기준 897.49원을 터치하며 2015년 6월25일(897.91원) 이후 약 8년 만에 800원대를 찍었다.

서울 외환시장 개장(오전 9시)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며 90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1원 오른 1282원에 마감했다.

엔화는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접 거래되지 않기 때문에 기준 환율인 달러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계산한다. 이날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엔 환율이 상승하게 된 것이다.

다만 최근 엔화 가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다.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은행은 지난 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기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139엔대에서 거래되던 엔/달러 환율은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가 공개된 이후 가파르게 오르며 이날 141엔대로 튀었다.

전문가들은 원/엔 환율이 단기적으로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행은 좀더 견고한 인플레이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인 주가 랠리 등 일부 과열 현상을 억제하기 위해서라도 연말쯤에는 초완화적 통화정책의 출구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엔화 흐름의 기조적 전환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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