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녀와 불륜" 폭로 남편vs최정원, 나란히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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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와 불륜" 폭로 남편vs최정원, 나란히 검찰 송치

by 별다람 2023.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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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의혹을 두고 법정 싸움 중인 남성 듀오 UN 출신 배우 최정원(42)과 그가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폭로한 남편이 나란히 검찰에 송치됐다.

4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최정원은 지난 5월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A씨는 지난 1월 자신의 아내가 최정원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아내와 나눈 대화 녹취, 아내가 쓴 각서 등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다. 충격적인 불륜 의혹에 최정원은 "친한 동네 동생일 뿐"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최정원은 "아닌 걸 아니라고 증명하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아닌 사실을 인정하라고 요구하는 제보자의 일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배경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어 더 혼란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다"라며 "진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마치 진실처럼 퍼져나가는 모습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상황이 너무나 두렵고 절망스러웠다"라고 SNS에 글을 쓴 후 A씨를 고소했다. A씨 역시 해당글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최정원을 맞고소했다.

불륜을 두고 "했다"고 주장하고, "안 했다"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두 사람은 나란히 검찰에 송치됐다.

최정원은 지난 5월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다만 최정원의 법률대리인은 스포티비뉴스에 당초 경찰은 최정원의 명예훼손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으나, A씨가 이에 불복해 사건이 검찰로 넘어갔다고 송치 처리의 배경을 밝혔다.

경찰에서 불송치를 결정했으나, 고소인이 이에 불복하면 사건은 일단 검찰로 넘어가 판단받게 된다. 최정원 측은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것은 사실이나, A씨가 경찰의 판단에 불복해 넘어간 만큼 최정원이 억울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A씨 역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일 A씨에게 협박,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모욕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타인에게 최정원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험담을 하고, 최정원에게 공포심을 유발하는 협박을 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양측이 서로 다른 이유로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불륜 의혹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두 사람의 '진실게임'이 어떤 결과로 마무리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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