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부터 과차장급까지 많은 사람들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면접을 봐왔다.
경력직들보단 인턴/신입사원을 위한 면접 조언에 대해 글을 적어보자 한다. (글 쓰는 건.. 너무 어렵...)
면접을 왜 볼까?
서류는 통과하여 함께 일할 직원을 직접 보고 팀 성향에 맞는 사람인지. 팀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기 때문에 면접을 진행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면접은 서로 보는 것이다. 지원자도 면접을 통해서 그 회사를 면접한다고 생각해야 한다.
면접관들의 단어 선택, 면접 매너, 분위기 등 나와 어느 정도 맞는 회사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만 쓰면 소속될 부서장의 성격에 맞는 사람들이 뽑히지 않나 ... 걱정하는데, 보통 면접관들은 2~3명의 다른 부서장들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그 이유는 신입사원의 경우 입사할 부서뿐만 아니라 다른 부서로도 배정받을 수 있고, 올해 지원자들의 트렌드나 성향을 파악하고 싶기 때문이다.
우선, 여러분들에게 면접 일정이 도착했다면 반은 나아간 것이다.
면접 순서는 간단하게 3단계로 비슷하게 흘러간다. '자기소개> 면접관 질문 >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
우선 면접 순서에 대해 말하기 전에, 면접관들의 상태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 이력서 한 번에 수 천개 훑어봤고, 면접자들을 많이 본 상태라 피곤하고 지친 상태
- 채용하는 부서에서는 미리 이력서를 검토하고 왔지만, 타 부서장들은 여러분들이 입장할 때 이력서를 훅~ 검토할 수 있다.
- 이력서를 제대로 검토했다면, 이미 마음속에 우선순위 리스트가 있을 것이다.
- 이력서 사진과 실물이 너무 다르면, 초반에 면접보단 사진 비교하는데 몇 분 집중 못 한다.
1. 자기소개
짧고 간결하게 말하면 너무 좋다.
'안녕하세요. 00 지원한 000이라고 합니다. 저는 ~~~~~ 합니다. 감사합니다.'
한 호흡으로 임팩트 있게 재치나 센스가 있는 정도면 분위기도 전환되고 좋다.
2. 면접관 질문
너무 뻔하지만, 보통 이력이나 자기소개서 내용에 있는 부분에 대해서 물어본다.
- 000 동아리 활동이나 수상내역
- 인턴 경험이 있다면 어떤 일을 어떻게 했는지
- 우리 회사에 왜 지원했는지
- 우리 회사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 전공과 직무가 다를 경우 지원한 동기
- 본인이 생각하는 강점과 약점
인턴 면접 중 어떤 지원자가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저는 인턴 경험이 없어서,... 자기소개서나 이력서에 뭘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자기소개서 얘긴 긴데, 그건 다음 기회에 따로 빼서 적기로 하고.
간단히 말하면 아르바이트 경험도 좋고, 과외 경험도 좋다.
지원자들은 인턴/신입사원이기 때문에 당연히 경력이 없는 게 맞는 건데, 자신 없어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가 이런 사회적 활동을 통해 어떤 것을 배우고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하고 싶은지가 궁금한 것이다.
그리고, 회사는 인턴/신입사원들을 통해 얻고 싶은 게 무엇인지.
지원자들은 이 회사에서 내가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면접 보는게 중요하다.
3. 마지막으로 궁금한 것이 있으면 질문해 보세요.
이 질문을 받았다면, 제발 '없습니다'라고 하지 말고, 퀄리티 있는 질문을 했으면 한다.
연봉 복지 야근 빈도.... 이런 것에 대한 질문이 아닌
본인과 회사를 위한 미래지향적인 질문이 되길 바란다.
댓글로 추가 질문을 남겨주면 해당 건에 대해 자세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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